암은 이제 장기 치료 요하는 질병, 

암과 함께 살아가기


& 알아두면 좋은 꿀팁 ‘산정특례’




김대희의 의료기관 이용 상식 3강.




김대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의 내만복학교, 의료기관 이용 상식 3강입니다. 지난 1강과 2강에서는 간단한 통증부터 중증 질환까지, 어느 병원을 가면 좋을지 알아보았습니다. 3강은 암 치료와 산정특례 제도, 아이들 건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 교수는 먼저 ‘암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제목으로 암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 했습니다. 암은 영화 <러브스토리>, 드라마 <가을동화> 등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죽음에 이르는 단골? 메뉴입니다. 또 최근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죽은 배우 장진영씨나 가족, 친구들의 죽음까지... 현실에서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큰 병원들은 별도의 암센터를 가지고 있고, 가장 많은 의료비를 쓰는 질병도 암입니다.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나 투자도 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암은 과연 불치의 병일까요? 암은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 등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최근 개발된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워낙 고가인데다가 적응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아직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치료로 우리나라 암에 걸린 환자들의 5년 이상 생존율은 70.3%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전립선암 생존율은 93.3%, 유방암은 92%에 달합니다. 이제 암은 불치의 병이라기 보다는 장기적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광견병이나 에볼라 바이러스, 탄저, 말라리아 등 전염성 질환보다 오히려 치사율이 낮습니다. 김 교수는 암이 ‘힘들지만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존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이나 항암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정기 검진은 물론 부작용으로 인한 응급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가까운 병원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암은 왜 공포의 대상일까요? 우리나라 사망 원인을 따져 보면 암으로 인한 죽음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심장이나 뇌혈관질환 등에 비해 암 전체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습니다. 그만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 주로 노인에게 암이 잘 발생합니다. 불치병이라기 보다는 주변에 흔하기 때문에 더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김 교수는 “두려움에 떨면서 ‘기적의 암 치료’ 같은 책이나 민간요법 등에 현혹되기 보다는 병원에서 적절한 암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다음으로 국민건강보험의 꽃이라 불리는 ‘산정특례’입니다. 산정특례란 ‘고가의 고난이도 시술이 필요한 중증 및 희귀난치성질환 진료에 대한 본인 부담을 면제’해 주는 제도입니다. 꼭 집안이 가난하지 않더라도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결핵, 희귀난치성질환이나 중증질환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4대 중증질환 100% 국가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근혜 정부에서 더욱 확대돼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살아요. 아무래도 호흡기가 약한가 봐요.”라고 하는 부모님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유독 내 아이만 그럴까요?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의 60%가 가벼운 감염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또 장기 입원을 하는 경우보다는 간단한 외래 진료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희귀, 난치성 질환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잘 받으면 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잘 모르는 의료기관 이용 상식, 다음 주 마지막 4강(26일)은 노인 건강관리와 그동안 품고 있던 모든 궁금증을 함께 다뤄봅니다. (문의 070-8115-6349)




Posted by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내만복